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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2: 인터내셔날', 글로벌 삼각 공조의 귀환

by 하고재비 라이프 2025. 5. 12.

 

'공조2' 영화 포스터
'공조2' 영화 포스터

 

'공조2: 인터내셔날', 액션 코미디에 능한 이석훈 감독

‘공조2: 인터내셔날’의 연출을 맡은 이석훈 감독은 전작 댄싱퀸,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두 번 할까요 등에서
코믹과 액션의 조화를 안정적으로 풀어내며 흥행력을 입증해 온 감독입니다.
이번 '공조2'는 전작 *공조(2017)*의 후속작으로, 전편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이 아닌
이석훈 감독이 새롭게 합류해 액션의 강도는 유지하되 코믹 요소를 보다 강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영화 소개 – 남북 콤비에 FBI까지, 글로벌한 공조

‘공조2: 인터내셔날’은 전작의 히트 이후 5년 만에 돌아온 후속작입니다.
전편에서는 남북 형사의 어색하지만 강력한 브로맨스가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여기에 미국 FBI 요원이 새롭게 합류하면서 삼국 공조 체제라는 신선한 설정이 더해졌습니다.

주연 배우 현빈, 유해진이 그대로 복귀하고 여기에 다니엘 헤니가 미국 FBI 요원으로 합류해
비주얼과 언어의 다양성을 더했습니다.
또한 임윤아가 전작보다 비중이 늘어난 역할로 등장하며 유쾌한 웃음을 책임집니다.


테러리스트를 쫓는 삼국 공조 작전

북한 정예형사 림철령(현빈)은 국제 범죄조직을 추적하던 중
탈북 조직원 출신이자 강력한 무기밀매업자 장명준(진선규)이 한국에 은신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합니다.
이에 따라 철령은 다시 한국으로 파견되고, 전편에서 호흡을 맞췄던 강진태(유해진) 형사와 재회합니다.

그러나 이번 공조는 남북만의 일이 아닙니다.
미국 FBI 요원 잭(다니엘 헤니) 역시 장명준을 쫓고 있으며, 그 역시 한국에 파견됩니다.
이렇게 셋은 서로의 방식도 언어도 다르지만, 공통의 적을 쫓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힘을 합치는 삼국 공조 수사에 돌입합니다.

철령은 여전히 과묵하고 치밀한 방식으로 사건을 추적하고, 진태는 여전히 가족과 처세술을 우선시하는 코믹한 인물로,
잭은 냉철하면서도 스마트한 수사력을 가진 FBI 요원으로 각각 개성 있게 그려집니다.

한편, 진태의 처제 박민영(임윤아)은 이번에도 철령에게 호감을 드러내며 유쾌한 러브라인(?)과 코믹 요소를 더해줍니다.

영화는 전편보다 훨씬 스케일이 커진 총격전, 추격전, 그리고 팀워크의 과정을 보여주며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대규모 액션과 유쾌한 대사들이 번갈아가며 등장해 관객의 몰입을 끌어냅니다.


'공조2' 영화 포스터

속편의 모범답안, 그러나 진화는 제한적

‘공조2’는 속편으로서 매우 안정적인 구성을 갖춘 영화입니다.
전작의 장점을 계승하고 단점을 보완하려는 노력이 엿보입니다.
가장 인상적인 점은 배우들의 조화로운 시너지입니다.

현빈은 전작보다 감정 표현이 다채로워졌고, 유해진은 특유의 생활연기로 관객의 공감을 자아냅니다.
다니엘 헤니는 신선한 외국인 캐릭터로서 중심을 잡아주며 글로벌한 분위기를 살렸습니다.
특히 세 배우가 서로를 견제하고 협력하며 만들어내는 장면들이 유쾌하면서도 몰입감을 높여줍니다.

또한 임윤아의 존재감 확대는 관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줍니다.
코믹한 감초 역할을 넘어, 극 중 중요한 순간에 극을 전환시키는 역할까지 소화하며
아이돌 출신 배우 그 이상의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야기 구조상 예측 가능한 플롯과,
다소 단순한 악역의 설정은 아쉬운 점으로 지적됩니다.
장명준이라는 빌런은 충분히 위협적인 인물이지만,
그의 서사나 내면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다소 평면적으로 그려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주는 가족형 오락영화로서의 만족감은 충분하며,
무거운 사회적 메시지보다는 순수한 즐거움에 집중하고 싶은 관객들에게는 제격인 작품입니다.


총평 –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글로벌 오락액션

‘공조2: 인터내셔날’은 속편의 부담을 유쾌함과 액션으로 해소한 작품입니다.
한국형 브로맨스 수사의 정석을 보여주며
‘확장된 세계관’을 흥미롭게 구축하고 있습니다.

큰 메시지를 기대하기보다는,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경쾌한 액션과 코미디를 원할 때 추천할 만한 영화입니다.
특히 속도감 있는 전개와 배우들의 매력적인 캐릭터는
마치 영화 속 팀워크처럼 다양한 관객층을 공략하는 힘이 있습니다.

속편이라는 이름 아래 안정감을 갖췄지만,
다음 시리즈에서는 한층 더 깊은 서사와 악역의 입체성이 더해지길 기대해 봅니다